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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4월 25일, 하늘에 '웃는 얼굴'이 뜬다

gimme-inspiration 2025. 4.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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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행성과 초승달이 삼중으로 합쳐지면 하늘에 웃는 얼굴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출처: Jackyenjoyphotography via Getty Images)


오는 4월 25일, 금성, 토성, 그리고 초승달이 지평선 근처에서 마치 하늘이 미소 짓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특별한 천문 현상이 펼쳐진다. NASA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삼중 합(triple conjunction)'이라는 보기 드문 장면을 관측할 수 있다.

4월 25일 금요일 새벽, 금성과 토성, 그리고 가느다란 초승달이 동쪽 지평선 가까이 나란히 모여 삼각형 모양을 이룬다. 이 모습이 마치 하늘에 그려진 웃는 얼굴 같아 보는 이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삼중 합은 세 개의 천체가 하늘에서 서로 매우 가까이 접근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특별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금성은 동쪽 지평선 위로 가장 높이 떠 있고, 토성은 그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자리한다. 초승달은 두 행성보다 더 낮고 북쪽 쪽에 위치해, 미소 짓는 입 모양을 형성한다. 두 행성 모두 매우 밝아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으며, 초승달 또한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초승달의 섬세한 곡선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NASA는 관측 조건이 좋다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도 이 특별한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은 짧다. 4월 25일 오전 5시 30분쯤에 천체들이 정렬되며, 그로부터 약 한 시간 뒤에는 태양이 떠올라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또한, 지평선이 탁 트여 있는 곳이라면 반짝이는 금성과 토성, 초승달 아래쪽에 수성도 포착할 수 있다. 다만 수성은 매우 낮은 위치에 떠 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NASA 태양계 홍보 대사 브렌다 컬버트슨은 "초승달은 정말 얇아서 환하게 웃는 입처럼 보이고, 밝게 빛나는 금성과 토성이 눈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4월 25일, 새벽 하늘에서 펼쳐질 이 아름다운 미소를 놓치지 말자.
[출처: NASA, KSNT]

 

삼중 합은 얼마나 자주 발생할까?

삼중 합(triple conjunction)은 밤하늘에서 세 개의 천체가 아주 가까이 모여 보이는 드문 현상이다. 두 개의 천체가 가까워지는 '합(合, 
conjunction)'은 비교적 자주 일어나지만, 세 개가 동시에 가까워지는 경우는 훨씬 희귀하다. 행성들의 공전 주기와 위치가 우연히 일치해야만 삼중 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삼중 합은 몇 년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 그러나 특정 행성 조합이나 초승달과 함께하는 삼중 합처럼 보기 좋은 형태는 더 드물다. 특히 육안으로 뚜렷이 구별할 수 있는 경우는 관측 조건까지 맞아야 하므로, 이번 4월 25일의 '웃는 얼굴' 삼중 합은 놓치기 아까운 특별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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